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완규 법제처장의 사직서를 승인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검사 출신으로, 사의를 표한 지 한 달 만에 그의 면직이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취임한 새 정부의 안정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의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철회되었지만 법제처장직은 계속 유지되어 왔다. 그는 국무회의에도 참석, 정부 운영에 참여해 왔다.
이완규 전 법제처장은 지난해 12월 4일,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회동한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완규 법제처장의 면직에 대해 “면직안 재가의 이유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절차적으로 이제 재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완규 법제처장의 면직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외의 다른 인사 결정들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존중하고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과 인사철학을 보여주는 한편, 새로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