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과다운동, 주의하세요!

당신이 극한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잠깐 멈추고 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행동은 당신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일 고강도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면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손상되면서 근세포 내부의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신장과 같은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미오글로빈, 칼륨,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이 혈액 안으로 퍼지게 되고, 이로 인해 간 손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근육통, 근력 저하, 전신 피로, 구역감 등이 있습니다. 소변 색이 짙은 갈색이나 콜라색으로 변하는 것도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혈중으로 배출된 미오글로빈,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의 물질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면, 독성이 신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간 수치가 갑자기 상승하면 드물긴 하지만 간 기능이 멈춰버리는 전격성 간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틴 키나이제와 미오글로빈 수치가 상승하고, 소변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면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됩니다.

이에 대해 김재균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운동 강도는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가면서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며 “운동 후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나 갈색 소변이 나타나면 고민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탈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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