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풍, 적금까지 더하다

프로야구 열풍이 금융 시장에도 미치는 영향이 뜨겁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속속이 출시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자율을 연고지 구단의 승리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적금 상품들이다.

공식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을 기념하여 ‘1982 전설의 적금’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연 7.7%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기본 이자율은 연 3.0%이며,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4.7%p의 우대 이자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또한 금융거래와 야구를 결합한 ‘쏠야구 플러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금융거래를 통해 얻은 ‘야구공‘을 경기 입장권, 구단 굿즈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지방은행들도 이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롯데자이언츠의 승리를 기원하는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을 출시하였다. 롯데자이언츠의 훌륭한 성적 덕분에, 이 상품은 출시 한달이 되기 전에 조기 완판되었다.

그 외에도, 광주은행은 지역 팀인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기아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하였다. 상품의 기본금리는 예금상품 연 2.55%, 적금은 연 2.6%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라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전국구 은행인 iM뱅크는 전국 야구 팬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일이 31일인 단기 소액 적금으로, iM뱅크 앱을 통해 직접 입금하면 기본금리인 연 1.35%에 추가로 입금할 때마다 연 0.15%가 적립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야구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팬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의 승리만큼이나 높은 이자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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