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해 전 세계적인 투자 한파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각각 2년 만에 외국인 투자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투자유치가 부진한 상태에 직면하였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크게 강화하였으나, 상반기 투자유치 규모는 전년 대비 14.6%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올해 1분기에 528억 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34%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어,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투자는 3582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외국 기업이 중국 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현지 사업에 재투자하면, 재투자 금액의 10%를 세액 공제하는 인센티브를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한국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 신고액이 131억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14.6%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이 상반기 투자유치가 부진하였더라도 하반기에 투자유치가 집중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